"10가지 유형별로 점수 측정해 스스로 갑질 진단"
전남도교육청이 직장 내 갑질행위 근절을 위해 '갑질 자가진단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직장 상사에 의한 갑질 예방을 위해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매뉴얼을 구축해 홈페이지에 탑재했다고 11일 밝혔다.
'갑질 자가진단시스템'은 간부공무원 등이 갑질행위를 하고 있는지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형 10가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업무 지시를 할 때 모욕적인 언행' '다른 직원 앞에서 질책' '공식적인 자리에서 부하직원 반말 여부' '사적인 심부름' '업무시간 외 지시' '회식·야외활동 참여 강요' '연차·병가 승인 거부' '사적인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 '동료들로부터 갑질 행동이라고 들은 적 있는지 여부' 등이다.
각 항목에 "매우 그렇다" 4점, "전혀 아니다" 0점 식으로 점수가 측정되며 30점 이상일 경우 '위험', 21점~29점 '주의', 11점~20점' 보통, 10점이하 청정으로 구분해 진단한다.
도교육청은 자가진단스템을 통해 갑질 행위가 근절되고 청렴한 조직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 고재술 감사관은 "갑질 자가진단을 종이문서 방식으로 시행했는데 업무 부담과 문서 관리 어려움이 있어 홈페이지에 탑재해 스스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갑질 자가진단시스템을 통해 간부 공무원들이 갑질 발생 위험 수준을 스스로 진단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갑질 행위가 근절되고 청렴한 조직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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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