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수사기관이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꾸려 급증한 마약 범죄에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광주지검은 13일 광주·전남경찰청, 서해해경청, 광주시청·광주시교육청, 광주본부세관·식품의약품안전청과 '마약 범죄 특별수사본부 광주·전남 지역 수사 실무 협의체'를 열었다.
이번 수사 실무 협의체 구성에 따라 마약 범죄 수사 착수부터 재판까지 각 기관의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이 공동 대응(정보 공유·업무 협조)한다.
수사 협의체는 ▲청소년 대상 마약 공급 ▲인터넷 마약 유통 ▲대규모 마약 밀수출·입을 중대 범죄로 보고 구속 수사와 함께 가중 처벌키로 했다.
마약 사건에 대한 각종 영장·송치사건은 마약 전담 검사가 신속하게 처리하고, 마약 '밀수·유통·투약' 전 단계에서 빈틈없는 수사를 한다.
마약류 유통·투약 사범 집중 단속과 범죄 예방 활동, 온·오프라인 불법 의약품·식품 광고·제공 행위 집중 점검, 마약 피해 청소년 치료·심리 상담 지원, 마약 예방 교육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광주·전남 마약 사범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명 대비 17% 늘었다.
마약 사범 중 10대는 2020년 3명, 2021년 6명, 지난해 12명으로 청소년 마약 범죄가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20~30대가 전체 60% 이상을 차지했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지역 사회를 마약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