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단지, 총 2만5425가구 분양
5월 전국에서 아파트 입주가 예정된 지역은 17개 시·도 중 10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예정단지가 특정 지역에 몰리면서 지역 간 물량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40개 단지, 총 2만5425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공급량은 지난 달(2만3262가구) 대비 2163가구 증가했으나, 최근 5년간 5월 평균 입주 물량인 2만6669가구 보다는 밑도는 수준이다.
서울은 2000년 조사 이래 월 기준 처음으로 입주 단지가 전무하다. 올해 1분기 월세 선호 현상과 9767가구의 신규 입주 물량 여파로 매물이 쌓이면서 전세가격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지만 2분기 물량이 다소 분산됨에 따라 서울 전세시장은 가격 낙폭이 둔화되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역전세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공급 누적 우려가 큰 경기 양주, 대구 등은 계속해서 전세값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는 1만524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는 공급량이 전월 대비 5300여 가구 이상 크게 늘면서 수도권 월간 공급량의 98%를 차지한다. 입주 물량이 '제로'인 서울과 2021년 11월(164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인 인천과 대조적이다.
지방은 대구에서 6개 단지, 총 2810가구가 입주 예정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인 1549가구가 북구에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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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