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송풍기 공장 화재 6시간 만에 초진…소방관 등 2명 부상

경기 김포시 통진읍의 산업용 송풍기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작업을 나선 지 6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및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8분께 김포 통진읍 지역의 산업용 송풍기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진화작업에 나선 30대 소방관 1명은 손목골절을, 공장 관계자 1명은 눈 및 오른팔에 1도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공장 관계자 5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인근 공장으로 옮겨붙으면서 이 일대 공장 6개업체, 10개동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25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공장이 다수 밀집해 있고 인접 건물에 주유소가 있는 점을 감안 대응 2단계로 대응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이날 6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53분께 초진돼 대응단계를 전면 해제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큰 불길은 잡았지만 원자재 등이 많아 불을 완전 진화하기 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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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