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교통사고 초등 배드민턴팀' 광주서 치료 지속

시교육청 대책반…"부상 7명 중 4명 광주 병원 이동"
"현지 병원입원 3명…상태 호전되면 옮겨지도록 지원"
"심리 치료 병행·학습결손 없도록 학교에 지원단 파견"

경북 청송에서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광주지역 초등학교 배드민턴 선수 7명 중 4명이 광주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이어간다.

또 교통사고 직후 구성된 시교육청 대책반은 사고지역의 병원에 있는 초등생 2명과 코치도 상태가 호전되면 이송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경북 청송의 한 도로에서 광주지역 모 초교 배드민턴 선수와 코치 등 7명이 탑승한 승합차량이 1t트럭과 충돌했다는 사고소식을 접한 뒤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책반을 구성, 사고현장으로 보냈다.

학생과 코치 등이 경북지역의 곳곳의 병원으로 분산 배치됨에 따라 대책반도 사고 학생의 부모와 동행해 학생의 상태 등을 확인했다.

이 중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은 3명의 학생은 광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한 때 의식이 없었던 1명의 학생은 의식을 회복한 뒤 광주의 대학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지속하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지역의 병원에는 코치와 학생 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시교육청 대책반은 부모와 함께 병실에 상주하며 학생을 보호하고 있다.

시교육청 대책반은 또 초등학교의 교장과 교감, 교사 일부가 사고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해당학교 학생들의 학습결손 등을 막기 위해 교육지원청 직원 등을 파견해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부상 학생과 소식을 접한 다른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심리치료도 지원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대책반을 구성하고 현장으로 이동해 후속지원과 함께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차량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현장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들도 상태가 호전되면 학부모의 의사에 따라 광주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실까지 마련해 놓았다"며 "심리 치료와 함께 학습결손이 없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후 8시 14분께 청송군 파천면 한 도로에서 광주 모 초등학교 배드민턴 선수 6명과 코치 1명이 탄 승합차량이 1t 화물트럭과 충돌했다.

사고로 1t트럭 운전자가 숨졌으며 학생과 코치 등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