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741명 코로나 확진…WHO 금주 비상사태 해제 논의

1주 전보다 930명 증가…수도권 62.1% 집중
중증 137명·사망 10명…중환자실 41.8% 가동

 '근로자의 날'이 낀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일 전국에서 1만574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중환자 수는 137명, 사망자는 10명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확진자는 1만5741명 늘어 누적 3119만2401명이 됐다.

이는 전날(5774명)보다는 9967명 늘고 1주 전 화요일인 지난달 25일(1만4811명) 대비 930명 증가한 수치다.



최근 4주간 화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4월11일 1만2437명→4월18일 1만5163명→4월25일 1만4811명→5월2일 1만5741명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 3963명, 인천 1021명, 경기 4790명 등 수도권에서 9774명(62.1%)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5952명(37.8%)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 719명, 대구 480명, 광주 382명, 대전 490명, 울산 199명, 세종 124명, 강원 349명, 충북 392명, 충남 636명, 전북 483명, 전남 539명, 경북 388명, 경남 665명, 제주 106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사례는 1만5714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이다.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사람은 15명이다. 유입 국가는 아시아 17명, 유럽 7명, 미주 2명, 호주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0명 늘어 누적 3만4497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중을 뜻하는 치명률은 0.11%를 유지했다. 80세 이상 초고령자의 치명률은 1.92%, 70대는 0.45%로 전체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한 137명으로 사흘째 130명대로 나타났다. 신규 입원 환자 수는 25명으로 전날보다 7명 증가했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 가동률은 41.8%로 8일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보유병상 수는 261개에서 249개로 줄었으며 145개가 남아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4일 오후(현지시간) 제15차 WHO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우리 방역 당국은 WHO 비상사태 해제 여부와 국내 유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고 확진자 격리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등의 일상회복을 추진할 것인지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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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