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이옥란 교수팀, 신품종 육성기간 5년 단축 기술 개발

'반수체 유도 기술'…다양한 작물 적용 가능

전남대학교 이옥란 교수팀이 신품종 작물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5년 정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남대는 응용식물학과 이옥란 교수 연구팀이 신품종 육성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할 수 있는 '반수체 유도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종자기반(in vivo) 반수체 유도 기술은 체세포 염색체 수를 반으로 줄이는 방법이 사용됐다.

전통 육종방법을 통해서는 우수한 유전자를 얻어내는 데 7~8년가량 걸리지만 배가반수체 기술이 활용되면 2년이면 가능해 5년 가량이 단축된다.

또 기존의 조직배양기술은 노동 집약적이고 품종에 따른 제한이 있었지만, 연구팀의 기술은 단점이 극복됐다.

이옥란 교수 연구팀은 이와 함께 기존 단자엽에만 국한되던 기술을 쌍자엽식물에까지 확장했으며 연구결과는 식물학분야 학술지인 뉴 파이톨로지스트(New Phytologist)에 게재됐다.

국내 특허 출원 및 종자기업인 제농 에스엔티와 유상 '노하우' 기술이전도 체결됐다.

이옥란 교수는 "반수체 유도 기술은 염색체 수가 반이 된 배(embryo) 중에서 우수한 형질의 종만 선발해 배로 더하는 방식이다"며 "순계품종을 얻을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벼에서도 반수체 유도 기능을 확인해 국내·국제 특허화도 진행 중이다"며 "다양한 작물에서도 반수체 유도 기술을 적용하면 효율적인 신품종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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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