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보건소 신축 과정에서 임금 체불이 있었다고 주장한 40대 인부가 분신을 시도하겠다며 경찰과 30여 분 동안 대치했다.
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께 광주 광산구 흑석동 신축 광산보건소 앞 삼거리에서 휘발유 통을 챙겨온 4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겠다고 협박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설득해 휘발유 통을 압수했으며, 30여 분 만인 오전 10시 30분께 업체 측에서 임금을 지불해 상황이 일단락됐다.
A씨는 광산보건소 신축 과정에 투입된 인부로 수개월 동안 밀린 임금 총 1000여 만 원을 받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축 보건소는 하남3지구 주민 지원사업으로 지어진 주민복합시설에 들어섰다. 연면적 4586㎡, 지하1층~지상3층 규모다. 광산구는 오는 8일부터 신축 보건소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