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시교육청 무상급식 식품비 50대 50 분담 '합의'

최민호 시장 "경제활성화, 우수 식재료 공급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최교진 교육감 "모두가 만족할 학교 급식 되도록 최선 다하겠다"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이 2026년까지 적용·시행될 무상급식 분담률에 최종 합의했다.

8일 양기관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시가 제안한 무상급식 식품비 50대 50 분담안을 받아들였다. 또한 시는 시교육청이 제안한 무상급식 식품비 외에 우리 지역 우수농산물 추가지원을 신설하는 내용의 제안을 수용했다.



올해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경비는 750억원이며, 이 중 식품비와 추가지원금은 총 452억원으로 식품비 408억원은 양 기관이 204억원씩 분담하고, 추가 지원금은 세종시에서 44억원을 전액 부담한다.

이외 운영비 및 인건비 298억원 등은 세종시교육청에서 전액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시와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합의로 지역 농가 활성화, 학생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세종산 우수농산물 추가지원금 신설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친환경 쌀, 세종산 과일 등을 제공하고, 전년 대비 무상급식 식재료 단가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상해 학교급식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설된 추가지원금으로 세종시 농업인들도 학교급식을 통해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합의로 우리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라며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우수 식재료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함께 고민하고 마련했으며 학생에게는 전국 최고의 식재료를 사용한 양질의 무상급식을 제공하게 됐다”라며 "다양한 학교급식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학교급식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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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