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의원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수성못을 대구시민의 품으로 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의원은 “수성못은 농업기반시설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였다. 지금은 대구시민들이 수성못을 가꾸면서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 있다”며 “특히 수성못을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의 총 사업비 165억원 규모의 사업이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성못을 더욱 가꾸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소유권이 농어촌공사에 있는 만큼 한계가 있다. 하루빨리 대구시가 무상양여 받을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에서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관련 법안도 국회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동안 수성못의 수상공연장 조성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 이양사업으로 분류돼 수년간의 노력이 있었지만 예산이 확보되지 못하다가 이인선 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 사업이다.
또한 들안길과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 사업은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와 관광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도시화로 농업기반시설 기능을 상실한 저수지가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농식품부, 농어촌공사에 수성못과 유사한 사례를 충분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4월 4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통해 대구시민의 소중한 관광명소이자 공공재의 성격을 가진 수성못은 대구시민의 품으로 돌려주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농어촌 공사가 무상양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농어촌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해 국회에서 심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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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