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도이치 주가조작 '선수' 소환…김건희 계좌관리 의혹

"권오수 조사 후 추가 조사 필요성"
1심에서는 공소시효 만료로 무죄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관련해 '선수'로 지목된 이모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선수'로 알려진 이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김 여사 계좌관리·주가조작 시도 여부 등을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조사 이후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어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월10일 권 전 회장 등의 주가조작 혐의 사건 1심 선고 후 주가조작 가담 혐의자, 증권사 관계자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2021년 12월 권 전 회장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전주'로 의심되는 김 여사는 제외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 여사를) 소환조사한 바는 없고 서면조사를 했었다"고 밝히면서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권 전 회장은 2009년 12월23일부터 2012년 12월7일까지 복수의 주가조작 '선수'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 받았다.

'선수'로 지목된 이씨도 함께 기소됐는데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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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금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