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외도서관 개장 3주 만에 12만 명 찾아…분실률은 0.1%

'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방문객 많아
내달 '야간 야외도서관 운영' 시작…밤독서 조성

 서울시가 세계 책의 날인 4월23일 개장한 대규모 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서울광장'에 개장 3주 만에 12만 명의 시민들이 찾았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운영 3주 만에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에 각각 7만여 명과 5만여 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서울 야외도서관의 인기 비결은 개방성, 일상성, 독특성을 꼽는다. 먼저 탁 트인 야외공간에서 신선한 공기와 바람을 맞으며 독서를 하는 경험은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답답함을 느꼈던 시민들에게 개방감을 준다.

서울야외도서관 홈페이지 회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주말에는 '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에 하루 평균 1만6000여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시민 유형을 살펴보면 '엄마아빠 행복존' 등 가족을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주로 운영하는 '책읽는 서울광장'은 가족단위 방문객이 46.8%로 가장 많았다.

'갓생(God+生)', '취향', '여유'를 키워드로 책 추천과 공간을 운영하는 '광화문 책마당'은 가족 이외에도 혼자 온 성인 방문객이 30.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 중 31.7%는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을 모두 방문해 야외에서 누리는 새로운 독서문화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두 곳의 야외도서관을 방문한 시민 중 88.56%는 '1권 이상' 책을 읽었다고 답변했고, 14%는 '3권 이상' 책을 읽었다고 답변했다. 이는 서울야외도서관이 시민들의 독서 경험 증대에 기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달 23일 개장 이후 총 31일 간 운영 결과,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이 제공했던 1만 여권의 장서 중 분실도서는 17권에 불과했다. 전체 도서 대비 분실율 0.1% 수준이다.

서울도서관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시범 운영했던 '야간 야외도서관 운영'을 다음 달부터 상시 프로그램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독서와 함께하는 건전한 야간 문화와 실내 전력 소비량도 줄이는 친환경 밤독서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의 인기에 힘입어 시민들이 '책과 함께하는 일상'에 더욱 가까워진 듯하다"며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야간 책읽기 등 다양한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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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