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금산, 일본서 대백제전·금산세계인삼축제 '3색 홍보전'

3개 시군 시장·군수, 김태흠 지사와 함께 "관광객 유치" 한목소리
무령왕, 아스카 문화, 고려인삼의 종주 등 홍보전에 전진 배치

대백제전을 준비 중인 공주시와 부여군, 금산세계인삼축제를 개최하는 금산군이 일본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3색 홍보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오는 9월과 10월 사이에 개최되는 대백제전, 금산세계인삼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도와 교류협력 및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의 구마모토현, 나라현, 시즈오카현을 방문한 가운데 최원철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박범인 금산군수가 함께 힘을 보태고 나섰다.

최 시장은 일본 사가현 가카라시마에서 태어안 백제의 무령왕을 홍보전에 전면 내세웠다.

그는 "무령왕릉이 있는 구다라의 수도 웅진(雄津) 공주시에서 왔다"며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무령왕의 탄생지 가카라시마를 참배하고 왔다"며 인연을 앞세운 친근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오는 9월 23~10월 9일까지 공주시, 부여군 일원에서 열리는 대백제전에 관광객들의 대거 참여를 바란다"고 두손 모아 간곡하게 요청했다.

여기에 대백제전 관광객 유치라는 같은 목적을 갖고 있으면서도 동상이몽을 할 수밖에 없는 부여군은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로서의 번영을 되찾아야 하는 숙제가 있다.

이에 박 군수는 아스카문화를 홍보의 무기로 꺼내 들었다. 박 군수는 "나라현은 일본의 고대문화의 꽃인 아도화 문화를 꽃피웠던 곳"이라며 "부여군은 아스카문화 탄생지인 아스카마을과는 1972년부터 자매도시를 맺어 현재 51년됐다"고 자부했다. 이어 "일본 현지사님들 오시면 잘모시겠다"고 했다.

대백제전에 이어 오는 10월 6~15일까지 개최될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준비하는 금산군은 고려인삼의 종주지로서 자부심과 자존감을 드러냈다.

박 군수는 "고려인삼의 종주지이자 한국 인삼산업을 선도하는 곳이 금산"이라며 "인삼의 재배 가공 유통 등 고려인삼의 종주지답게 모든 면에서 가장 앞서서 가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축적된 축제역량으로 올해는 세계인삼축제로 승격 개최하려고 한다"며 "금산인삼수도임을 선포하겠다"고 홍보에 열성을 보였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일본의 자매 지방정부 지사들에게 "지사님들이 오시면 여기 있는 세 분의 시장, 군수님들이 특산물로 잘 대접할 것"이라며 "같은 백제의 후손들로서 동질성을 갖고 국가간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떠나 대규모 관광객을 이끌고 충남을 방문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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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