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중 3곳이 1인 가구…전남도 '고독사 예방' 총력

사각지대 발굴·정책연구 등 3개 분야 24개 과제 중점 추진

전남도가 맞춤형 복지사업과 연계한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고독사 예방'에 총력 대응한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통계청 인구통계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 총가구수는 77만7358가구에 1인 가구는 27만4108가구(35.1%)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여기에 독거노인은 전체 노인인구의 25.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취약청년 은둔형 외톨이 등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원 강화에 나선다.



'2023년 전남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에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 연계, 역량 강화·정책연구 등 3개 분야 24개 과제를 발굴하고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시행계획은 지난해와 달리 노인, 청년 등 전남도 개별 부서에서 추진 중인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사업과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사업효과 향상이 기대된다.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분야에선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운영 강화', '24시간 위기가구지원 콜센터 운영',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운영 강화', '민간 인적안전망 활성화',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위기가구의 신속하고 정확한 소재 파악과 공공·민간 인적자원을 활용한 지원 연계로 신속하고 두터운 위기가구 지원서비스 구축이 기대된다.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 연계 분야에선 전남도 개별 부서에서 추진 중인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사업과 연계해 4개 부서가 16개 과제를 추진한다.

역량강화·정책연구 분야에선 '통합사례관리 직무역량', '전남 고독사 실태·예방방안 연구', '전남 고독사 예방협의회 구성' 등 3개 과제를 추진해 업무담당자 역량을 강화하고 고독사 예방 관련 연구자료는 고독사 제로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2021년 4월 고독사 관련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전남도는 같은 해 5월 '전라남도 고독사 예방·관리에 관한 조례'를 발 빠르게 제정했다.

지난해 독자적으로 각 읍·면·동 고독사 위험군 실태를 조사하고 위험군으로 발굴한 1969명에 대해 1대1 전담 관리제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2차례 실태조사를 추진해 사례관리를 강화하고, 보건복지부의 '2024년 고독사 시범 공모사업'에 22개 시·군이 참여해 선정되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고독사 대응 최선책은 자주 찾아뵙고 안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킴이단 등을 활용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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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