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여당 다수' 37% '야당 다수' 49% …국힘 35% 민주 32%

與전당대회 후 3개월째 오차내 접전
국민의힘 20대, 민주당 60대서 상승
총선은 야당 49% 유지…수도권 우위
장래 선호…이재명 22% 한동훈 11%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다만 2024년 총선 득표 전망은 야당이 여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에서 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이 35%, 민주당이 32%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7%였다.

전주(5월 4주차) 대비 양당이 1%포인트씩 증감한 수치로, 양당은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3개월째 유지 중이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이 20대(18~29세)에서 30%를 얻어 21%의 민주당을 앞섰다. 전주에는 양당이 25%로 동률이었다.

30대에서는 민주당이 37%로 국민의힘 29%에 우세했다. 40~50대에서 민주당이 우세, 60~7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이 우세인 구도는 유지됐으나 60대에서 국민의힘 46%, 민주당 30%로 집계돼 격차가 다소 줄었다.

무당층이 전체의 27%로 나타난 가운데, '중도' 성향 표심은 국민의힘 28% 민주당 26%로 비등했다. '중도' 성향 중 무당층은 40%였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에서 55% 민주당이 광주·전라에서 54%를 얻어 각당 우세 지역에서 유사한 수준의 지지세가 나타났다.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은 오차범위 내에서 호각세를 보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42% 민주당 27%로 집계됐다.

2024년 총선 결과 질문에는 '여당 다수 당선'이 37%, '야당 다수 당선'이 49%로 야당이 12%포인트 우세했다.

직전 조사인 5월 1주차에서 그대로 유지된 수치로, 한국갤럽은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이원론과 경제론이 비등했으나 4월에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고 석 달째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2%가 여당을, 민주당 지지층의 88%가 야당을 선택한 가운데 '무당층'은 49%가 야당, 22%가 여당으로 정부 견제론에 힘을 실었다. 성향별 '중도'는 50%가 야당, 35%가 여당을 골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야당이 51%를 얻어 35~38%의 야당을 앞섰고, 대구·경북에서는 여당이 60%, 야당이 28%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을 보였다.

한편 자유응답 형식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2%로 1위를 달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로 2위였고,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4%가 뒤따랐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김동연 경기지사·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각각 1%를 얻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한 장관 25% 홍 시장 9% 오 시장 7%로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54%를 차지한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가 4%로 격차가 컸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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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