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 인양, 내일 완료 어려울 듯…합참 "별다른 진전 없어"

"고난이도 작업…완료 시점 알 수 없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우주발사체 동체 일부 인양과 관련해 큰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밝힌 3일 인양 완료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합참은 2일 "인양작업은 어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상황"이라며 "관련 장비들을 동원해서 수색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후에 청해진함이 도착하면 포화잠수를 해서 동체 일부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상당히 고난이도의 작업이라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합참의 오늘 발언을 미뤄볼 때 이종섭 국방장관이 언급한 3일 인양 완료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합참은 또 인양 완료 목표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노력 중"이라며 "그런 것을 시간을 정해놓고 한다는 것은 어렵다. 변수도 많고 해서 현장 상황을 봐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이종섭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발사체 인양 완료 시점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발사체 잔해를 인양 중에 있고 무게가 무겁다 보니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내일모레까지 가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틀 정도 더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5월31일 오전6시29분 경 발사한 우주발사체(천리마-1형)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5분경 낙하지점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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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