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초당산에 '황토 맨발길'…양을산 이어 두번째

세족장·음수대·신발보관함 등 설치
임시 개통 후 하루 250여명 찾아

 전남 목포시가 부주동 초당산에 황토 맨발길을 조성하는 등 명품숲을 통한 녹색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포시는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옥암신도시 심장부인 초당산(옥암유치원 옆, 부주파출소 건너편)에 맨발 둘레길 1㎞를 조성해 개통했다고 2일 밝혔다.

목포시의 맨발길 조성은 양을산 '맨발로 청춘길'에 이어 두번째다.

시는 초당산 맨발길에 세족장과 음수대, 흙먼지 털이기, 신발보관함, 휴게의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으며, 일상을 응원하는 감성 문구를 부착했다. 또 경사면에는 보랏빛의 맥문동 꽃과 왕벚꽃나무를 식재해 단조로운 숲길에 계절의 색깔을 입혔다.

초당산은 신도심의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한 곳이다. 시는 이번 맨발길 조성으로 주변 시민들에게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일 몸과 마음이 청년이 되는 '오감만족 맨발길 걷기 행사'를 갖고 맨발 길을 정식 개통했다.

지난 5월 중순 임시개통한 이 곳은 아름다운 맨발 숲길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하루 200여 명이 찾는 걷기 명소가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초당산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곳으로, 유치원·초등학교·주거단지와 가까워 편리하게 접근할수 있는 만큼 안전하게 숲길의 매력을 느낄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옥암수변 뚝방길 1.0㎞, 양을산 편백향길 1.2㎞, 산정산 느림길 1.5㎞, 대양산단 힐링길 1.5㎞, 대삼학도에는 무장애길을 조성해 건강한 맨발길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번 오감만족 맨발 걷기행사는 자연을 감상하고 쉼과 치유를 얻을 수 있는 웰니스 행사"라며 "맨발 걷기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걸으면 건강한 도시 목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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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