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 12일부터 주민공청회

의견수렴 거쳐 10월 최종안 시행
중복노선 통폐합…외곽노선 강화

충북 청주시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구별 일정은 ▲12일 오후 3시 상당구 농업기술센터 청심관 ▲14일 오후 3시 청원구청 대회의실 ▲15일 오후 3시 흥덕구청 공연장 ▲20일 오후 3시 서원구청 대회의실이다.

시내버스 노선개편 연구용역에서 도출된 방안을 주민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오는 10월께 시행 예정인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은 시내를 중심으로 한 중복 노선을 간선으로 통폐합하고, 간선으로 이어지는 외곽지역의 지선 및 순환 노선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T자 도로(사직로·상당로)에 집중된 버스 노선과 긴 배차간격을 해결하고 외곽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시내 노선은 142개에서 100개로 통폐합된다. 급행 4개, 간선(주요 노선) 47개, 지선 39개, 순환 10개씩이다.

주요 15개 노선은 출·퇴근시간 운행횟수를 늘려 배차간격을 22% 단축할 예정이다.

오창읍, 오송읍, 홍골지구, 동남지구, 율량동, 송절동 등 신규개발지역에는 노선을 신설·확대한다.

공영버스가 운행되던 읍면지역에는 전국 최초로 수요응답형(DRT) 청주콜버스를 전격 도입한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기존 공영버스와 다르게 정해진 노선, 운행시간표 없이 이용수요에 맞춰 탄력적 운행이 가능한 운송 체계다.

시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노선 개편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의 청주시 시내버스는 2006년 전면 개편된 노선을 17년째 유지 중이다.

T자 도로(사직로·상당로)에 집중된 노선, 신규개발지역 노선 부족, 긴 배차간격(60분 이상 노선 66.7%)으로 인한 서비스 미흡 등의 문제점을 노출해왔다.

시는 2014년 청주·청원 통합, 2021년 전국 기초단체 최초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등 도시공간 구조 변화에 따른 교통 수요와 통행 패턴을 반영하고자 새 노선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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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