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만5000여 음식점 중 '도민 추천 맛집'은 고작 2.6%

충북 도민이 꼽은 추천 맛집 수가 전체 음식점의 2.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충북도의 충북 맛집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2만5784개 음식점 중 설문 응답자들이 꼽은 추천 음식점 수는 672개(2.6%)였다.



도가 인증한 우수 모범업소, 대물림 업소, 밥맛 좋은 집 등도 상당수 추천 음식점에 들지 못했다. 100개 우수 모범업소 중 7곳만 미식가들의 추천을 받았다.

밥맛 좋은 집 169곳 중에서도 10.1%인 17곳만 추천 음식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 인증 대물림 업소 46곳 중에서는 13개(28..3%) 업소가 추천받았다.

도청 직원이 꼽은 맛집 1~3위는 경주집, 봉용불고기, 청심재였다. 선호하는 메뉴는 생선국수, 올갱이국, 간장 삼겹살 순이었다.

운수 종사자들은 그집에 가면, 시골생고기, 옥산장날순대을 선호했다. 충북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MZ세대 설문에서는 월미당(쌀국수)과 짱이네돈가스가 1~2위 맛집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4월14~28일 도내 직장인, 운전기사, 대학생 등 74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도 관계자는 "충북의 맛집을 육성, 홍보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설문조사"라면서 "향후 도 인증 업소를 지정할 때 도민 77%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한식 분야 음식점을 위주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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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