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공고서 최연소 경찰관 탄생…"직업계고 새 역사"

경찰사무행정과 두 번쨰 최연소 경찰관 탄생
30대 1 경쟁률 뚫어…"모범 경찰 되겠다" 포부

경기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가 또 한 번 전국 최연소 경찰공무원을 탄생시켰다.

16일 삼일공고는 경찰사무행정과 김솔(19)양이 2023년 서울경찰청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김양은 중학교 시절 경찰관으로 진로를 결정한 뒤 삼일공고 경찰사무행정과에 진학했다. 이어 졸업과 동시에 연령 기준 자격이 충족돼 응시한 첫 시험에서 '합격' 꿈을 이뤘다.

삼일공고 최연소 경찰공무원 배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21년에도 삼일공고에 다니던 이성은씨가 전국 최연소 경찰공무원 합격자가 된 바 있다. 이씨는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순경이다.

최연소 경찰공무원 탄생 신화를 이어가는 삼일공고 경찰사무행정과는 사교육비 절감과 전문적인 경찰 인력 양성을 위해 필기시험부터 체력, 면접까지 모든 준비를 학교 준비토록 지원한다. 아울러 경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들과 코티칭을 통해 학습 효과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김양은 "삼일공고에 경찰사무행정과를 만든 김동수 교장선생님과 학과를 위해 힘써주시는 이희라 선생님, 그리고 항상 옆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는 삼일공고 모든 선생님 덕분이다"며 "삼일공고 경찰사무행정과 출신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항상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갖춘 모범적인 경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삼일공고 교장은 "매일 늦은 시간까지 노력하던 김솔 학생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끝까지 믿고 따라와 훌륭한 경찰관이 탄생할 수 있어 감사하다. 삼일공고가 만드는 직업계고의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1차 경찰공무원 시험은 남경 1333명, 여경 365명을 선발한다. 지원자는 남경 2만739명, 여경 1만928명이었으며 김양이 합격한 서울경찰청 여경 경쟁률은 30.3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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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신 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