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산 '흔들의자 초등생 사망사고' 제조사·관리사무소 압색

경북경찰은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아파트 놀이터에서 벤치형 그네(흔들의자)에 깔려 숨진 초등학생 사고와 관련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시설물 제작업체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시설물 제작·설치 관련 자료 및 사무실 컴퓨터, 휴대전화 등 총 59점을 압수했다.

특히 경찰은 현장감식 결과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토대로 시설물의 설치 및 관리상 하자에 대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3시29분께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흔들의자가 송두리째 뽑히면서 초등학생 5학년 A(12)군이 철제 구조물에 깔렸다.


A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인근 다른 아파트에 사는 A군은 이 아파트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놀다가 참변을 당했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여학생 1명도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준공된 지 2년이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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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