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정기로 인한 탈출"…부산서 말 2마리 한밤중 도로 질주, 피해 없어

30분 만에 보행로로 유도, 마주에 인계


부산의 한 승마장 마굿간에서 탈출한 말이 도로를 질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경찰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33분께 부산 강서구의 한 도로에서 말 2마리가 명지 IC에서 김해공항 방향으로 달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말들은 강서구의 한 주민이 운영하던 승마장 마굿간에서 탈출한 뒤 도로에서 2㎞가량 질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로 인한 차량·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말도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약 30분 만에 말을 보행로로 유도한 뒤 포획해 마주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얼마전 은퇴한 경주마 2마리가 발정기가 돼 마굿간 문을 부수고 탈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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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