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퀴어축제 놓고 끝나지 않는 대구시와 경찰간 갈등…고발전 확전

대구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개최를 두고 준비단계부터 발생한 경찰과 대구시 공무원 간 충돌이 고발전으로 번졌다.



19일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와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 등에 따르면 퀴어반대단체는 퀴어문화축제 조직위 등을 도로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행정당국을 고발한다.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는 지난 17일 대구퀴어문화축제 때 주최 측이 불법 부스에서 카드, 현금, 계좌이체로 물품을 판매한 행위에 대해 추가 고발을 준비 중이다. 대상은 퀴어 집행부와 판매 부스 운영자 등이다.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대구 중부경찰서에다가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반대단체는 이날 오전 대구시를 방문해 퀴어 주최 측의 불법 노점상 행위 단속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는 지난 17일 축제를 방해한 행정당국을 집회 방해죄로 고발을 변호사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 대상은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대구시, 대구 중구청 등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대구 중부경찰서에다가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퀴어축제 관련 행사 차량이 지난 17일 오전 9시30분께 대중교통전용지구에 진입하자 도로 불법 점용을 막으려는 공무원들과 경찰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7시부터 경찰은 퀴어 주최 측과 시청, 구청 및 퀴어 반대 측의 충돌 예방 및 교통 및 집회 관리를 위해 기동대 20개 중대 1300명과 교통 및 일반직원 200명 등 150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불법 도로점용으로 간주한 중구청은 행정대집행을 위해 직원 50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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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