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시장, 경찰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시청 압수수색 결백 주장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통해 결백 주장

경찰이 정장선 평택시장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22일 평택시청과 평택에코센터 등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정 시장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글을 SNS 계정을 통해 게재했다.



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늘 시청에 압수수색이 또 들어왔다"고 밝힌 뒤 압수수색 내용은 "자신을 도왔던 사람을 위해 에코센터로 하여금 용역을 체결케하고 이를 제3자 뇌물공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런 일을 결코 한 적이 없고, 할 수도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정 시장은 "최근 일 년 동안 자신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고발이 있었고 이 중 상당 부분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자신을 괴롭히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 이 사건들 대부분 무혐의 결정을 받았고 공소가 제기된 선거법 사건은 1심에서 무죄를 받았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선거법 항소심을 앞두고 공교롭게 이런 일을 당했지만 결백을 분명히 밝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정 시장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평택시청과 평택에코센터, H사 환경사업부, H사 자회사 전 대표 주거지, 정 시장 측근 A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 시장의 사무실 및 주거지는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졌다.

경찰은 정 시장이 평택에코센터 사업을 맡은 H사 자회사 측에게, 후보 시절 자신의 캠프에서 활동한 A씨 측과 용역 계약을 맺으라고 종용했는지를 들여다 보고 있다.

평택에코센터는 고덕면 해장리에 위치해 있다. 평택시와 안성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면적 5만8000㎡ 규모의 국내 최대 환경복합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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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오산 / 유명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