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 곳곳서 호우 피해…산사태로 사망까지

지난 29일부터 내린 호우로 경북에서 인명사고와 함께 주택 침수, 도로 유실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봉화 158.8㎜, 영주 137.6㎜, 예천 78.4㎜, 울진 68.1㎜, 문경 65.2㎜, 영양 60.7㎜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비로 영주에서 산사태로 1명이 매몰돼 사망했고, 영주와 상주, 문경, 봉화 등지에서 모두 54가구 62명이 대피했다.

주택 침수도 잇따라 영주 1동, 문경 3동, 봉화 18동 등이 피해를 봤다.

공공시설로는 영주 봉현면 하촌리의 교각이 침하됐고, 봉화에서는 도로 3곳과 하천제방 2곳이 유실됐다.

영주와 봉화에서는 각각 1곳씩 도로사면이 유실됐다.

영주에서는 마을 상수도 배수관로가 파손돼 36가구의 수도공급이 끊겼다.


도내 북부지역 10개 도로가 통제됐다가 현재 2곳은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경북도소방본부는 29일부터 쓰러진 가로수 5개, 주택 배수불량 46건, 도로 배수불량 21건, 축대 유실 1곳, 인명 구조 11건, 낙석 1건, 도로 토사유실 5건 등의 사고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경북도재난안전본부는 29일 오후 2시부터 비상 1단계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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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