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수요증가 '전남 유기농 녹차'…세 번째 수출길

전남농기원, 차 품질평가·컨설팅지원 성과

전남산 유기농 녹차가 프랑스 수출 2년 만에 현지 수요 증가로 세 번째 수출길에 올랐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최근 전남 생산 유기농 녹차 1200㎏을 차 수출전문업체 월드티㈜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프랑스에 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남산 유기농 녹차 프랑스 수출은 2022년 3월 200㎏ 시범 수출이 첫 물꼬를 텄고 같은해 8월 1700㎏을 두 번째 수출했다.

2021년 기준 프랑스 내 차(茶) 시장 규모는 약 6억9300만(9938억5000만원) 유로로 전년 대비 7.1%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강에 대한 염려가 커진 후 유기농 자연주의 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한국산 유기농 녹차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TA)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수입한 한국 녹차 수입규모는 2021년의 경우 전년 대비 142%가 증가했으며,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는 차 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차 가공제품의 품질평가와 컨설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전남산 유기농 녹차 프랑스 수출도 이러한 지원을 토대로 거둔 성과로 평가 받고 있다.

수출을 연계한 월드티㈜는 전남에서 생산한 가루녹차·유기농 녹차·콜드브루티 등을 멕시코, 독일, 미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전문업체다.

황인후 월드티㈜ 대표는 "코로나19 이후로 바뀐 유럽 시장의 유기농 녹차 수요 증가로 수출량이 늘고 있는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유럽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수출은 전남 차 수출 확대를 위한 가공 장비.품질평가 지원 등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출 수요국의 시장 변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지원해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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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