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 폭로'…대장동 관련, 정영학 협박한 정재창 송치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에 초기부터 참여한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를 협박한 동업자 정재창씨가 검찰로 송치됐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공갈) 혐의를 적용,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

정씨는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정 회계사에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뇌물을 준 것을 폭로하겠다'는 등 협박을 해 60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30억원가량을 추가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계사는 2021년 12월 경찰에 정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또 위례·대장동 사업 분양대행업체 대표이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인 이모씨로부터 100억원을 받은 혐의(공갈)로 피소된 나모씨를 불송치했다.

이씨는 지난해 말 '나씨가 대장동 토목 사업권을 위해 20억원을 줬지만, 사업권을 얻지 못하자 협박해 100억원을 받아냈다'는 취지로 나씨를 고소한 바 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