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정 탄소감축 기술 적용 축산물 생산
전남 해남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저탄소 축산물 인증시범사업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가가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저탄소 축산물 인증은 유기·무항생제 등을 포함한 정부 인증을 받은 한우농가 중 정부가 인정한 축산분야의 탄소감축 기술을 1개 이상 적용해 생산된 축산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축종별 평균 배출량보다 적게 배출한 경우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해남에서는 현우농장을 비롯해 만희농장, 이현종장, 행복나루터1 등 4개의 한우농장이 '저탄소 축산물인증 농가' 인증서를 받았다. 전국에서 최초이자 최다 인증 기록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농장들은 유기 인증과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등 친환경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위한 각종 인증을 이미 획득한 선진 농가로, 이번 저탄소 축산물 인증까지 더해 지속가능한 축산산업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게 됐다.
특히 해남군은 지난해 493㏊ 면적의 저탄소 농산물 인증으로 전남도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축산물 인증까지 최초·최다 획득하면서 저탄소 농업 중심지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해남군은 저탄소 농업 확산을 위해 다양한 주민 교육과 함께 저탄소 농업기술의 보급을 지원해 농가의 인식 전환과 저탄소 농업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가치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저탄소 농축산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브랜드 개발과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은 농가는 농식품부에서 대형마트 등과 협업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6일 "이번 저탄소 축산물 인증은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 모델을 제시하는 좋은 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 생산을 위해 인증 품목 확대, 유통 연계 지원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