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도 농촌유학…전남·전북 이어 세 번째

조희연·신경호 교육감 7일 업무협약 체결
교육청, 12~18일 신규 농촌유학생 모집

서울 초·중학생들이 최소 한 학기 이상 지방 소규모 학교를 다니는 농촌유학 사업이 강원도까지 확대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7일 오전 10시30분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최명서 영월군수 등과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 교육감 3기 역점사업인 농촌유학은 2021년 전남 지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북 지역까지 확대됐으며, 올해는 강원도까지 유학 지역을 넓혔다.

지난 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농촌유학 사업 지원 근거인 '생태전환교육 조례'가 폐지됐지만, 조 교육감은 전날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타 시도 예산을 활용할 수도 있다며 차질 없는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생태전환교육 조례에 대한 재의 요구를 검토 중이다.

교육청은 오는 12~18일 동안 올해 2학기 전남과 강원 지역으로 농촌유학을 떠날 서울 학생들을 모집한다. 예상 모집 규모는 전남과 강원 지역을 합쳐 약 100명이다.

강원도의 경우 초등학생 1~5학년 50명이 영월·홍천·인제·춘천·횡성의 10개 초등학교로 농촌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3년 차를 맞이한 농촌유학 사업의 강원 지역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서울 학생들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경험하고 행복한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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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