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광양 '소재전문과학관' 전시물 밑그림 완성

400억 들여 내년 건축공사…2026년 개관 목표

전남 광양시에 들어설 예정인 '소재전문과학관'의 내부 구조와 전시실, 전시물 등에 대한 밑그림이 나왔다.



11일 광양시에 따르면 전문가 자문위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립 광양 소재(Material)전문과학관' 전시물 제작·설치사업 중간보고와 자문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공립 광양 소재전문과학관은 소재산업에 특화된 광양만권 산업단지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최초 소재(Material)분야 전문과학관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광양시는 지난 2021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문과학관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보조금 260억 원을 포함해 4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7010㎡의 과학관을 건립해 2026년 개관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는 광양만권의 소재 분야 특성을 살린 전시콘텐츠 구성을 위해 그동안 타지 과학관 사례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작성된 기본설계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듣고, 콘텐츠에 대해 검증하는 자리가 됐다.


전문가들은 ▲첨단미디어 영상의 주기적 교체에 대한 운영비 고려 ▲콘텐츠별 상시 운영인력 고려 ▲각종 교육프로그램 구성 및 운영을 위한 전문가 채용 필요 ▲광양만권의 산업 특성 반영 ▲산업체와 협업 전시 필요 등 의견을 내놨다.

시는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보완해 전시물 기본설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건축공사를 시작해 2026년 개관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전문가 자문 의견을 반영하고, 지역산업체와 연계 협력을 통해 우리 지역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소재 분야 전문과학관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최근 광양지역에 이차전지 및 수소 등 신소재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광양시가 신소재산업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산업 특성을 소재전문과학관 전시콘텐츠에 잘 반영해 광양만의 차별화된 과학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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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