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전사, 폭우피해 입은 충북서 '생존자 11명' 구조

13특임여단 장병 60여명 긴급 출동


폭우로 인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충북 지역에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장병들이 투입돼 주민 11명을 구조했다.

15일 육군에 따르면 특전사 13특수임무여단 장병 60여명은 충북소방청의 수색·구조지원 요청을 접수하고, 이날 오후 3시부터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이들은 탐색구조장비와 구명조끼 등을 휴대하고 보트를 이용, 충북 청주시·괴산군 일대에서 생존자 수색·구조작전에 나섰다. 이후 지역주민 11명을 구조,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특전사 13특수임무여단은 재난신속대응부대이다. 평시에 재해·재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은 물론 이에 필요한 탐색구조장비를 갖춰, 즉각 투입이 가능한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

현장에서 작전을 이끈 13특임여단 손대근 중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임무수행에 매진하고 있다"며 "가족을 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잠정)집계한 결과,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2명, 부상 13명, 실종 14명이다. 경북에서만 1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충남 4명, 세종 1명, 충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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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