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일반열차 운행 '재중단'…경부선 부강~내판 구간서 '노반유실'

열차 운행 불안정…운행 재중단 긴급조치
계획된 22회 일반열차 중 경부선 7회 중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7일부터 일부 노선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행을 재개한 일반열차(무궁화, 새마을호, ITX)를 이날 오후 4시부터 운행을 다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연이은 집중호우로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운행이 중지된 일반열차 노선 중 경부·전라·대구·경전선에 한해 이날부터 일부 열차의 운행을 재개한바 있다.

일반열차가 다시 운행을 중단하는 것은 이날 오후 2시께 세종시 경부선 일반철도 부강~내판 구간 순회 점검 중 선로변 노반(철도의 궤도를 부설하기 위한 토대)의 일부가 유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레일은 열차 운행의 전반적인 상황이 불안정하다고 판단해 일반열차의 운행을 재중지하는 긴급조치에 들어간다.

코레일은 이날 일반열차 운행이 계획된 22회 중 오후 4시 이후 경부선 7회 운행을 중지한다.

KTX 등 고속열차 운행은 정상운행한다. 다만 일반선을 운행하는 경부선(동대구-구포-부산)과, 경전선(동대구-진주),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호남선(광주송정-목포)은 현장에서 재점검 후 기상상황에 따라 운행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약화된 지반을 재점검하고 운행 안전이 확실시될 때 까지 열차 운행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모든 열차가 기상과 선로 상황에 따른 서행 누적으로 지연이 많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열차 이용 전 반드시 코레일톡,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하시고,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고 바람

ㅇ 운행 중지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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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