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주 5738명…6월 3주 2664명 2.15배
도, 휴가철 영향 확진자 증가세 지속 전망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4주 연속 증가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7월 3주(16~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5738명으로 하루 평균 8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주(9~15일) 4297명에 비해 1441명이 늘었다.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는 6월 3주(18~24일) 2664명에서 6월 4주(25~7월 1일) 2750명으로 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7월 3주 확진자 수는 4주 전(6월 3주)과 비교하면 2.15배에 이른다.
감염재생산지수도 6월 3주 0.94에서 7월 3주 1.19로 치솟았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미만이면 감소세, 1이상이면 증가세로 판단된다.
도는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지난달부터 격리의무 및 일부 시설을 제외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더운 날씨와 장마철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냉방기 사용 증가로 인한 환기 부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10대(10~19세) 확진자가 증가한데 대해서는 학교 내 집단생활과 여름철 냉방기 가동에 의한 것으로 해석했다. 10대 확진자는 6월 3주 374명에서 7월 3주 1251명으로 급증했다. 7월 3주 전체 확진자 중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1.8%로 가장 컸다.
도는 7월 3주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을 시작해 교내 감염은 점차 줄겠지만 학원 등에서의 감염은 여전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에 따라 전체적인 확진자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휴가지에 인파가 몰리면 감염병이 확산할 수 있어 휴가 중에도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주기적인 환기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침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휴가 이후 증상이 나타난다면 진단과 치료를 신속히 받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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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