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탄소중립 기술자립-녹색성장 선순환 구축 지원"

여수 '수전해' 국산화 연구·개발 공장 방문
"수소지원 꼼꼼히 할것…글로벌 시장선도"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이행 현장을 점검하고 "외국 기술에만 의존한 탄소중립에서 벗어나, 탄소중립이 우리 경제의 기술자립과 녹색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 여수의 LG화학 공장을 찾아 수전해(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생성하는 기술) 소재 연구개발 상황을 살폈다.

여수 LG화학 공장은 알칼라인 수전해 방식의 수소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연구가 이뤄져 온 곳이다.

화석연료를 이용한 수소 생산은 탄소배출이 수반되기 때문에,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수소 생산에는 전기를 통한 수전해 기술이 필요하다.

총리실에 따르면 전세계 수전해 설비규모는 2020년 0.3GW(기가와트)에서 2030년 850GW, 2050년 3600GW로 급등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수소산업 7개 전략 분야의 첫 순서로 수전해 기술을 꼽았다.

한 총리는 이날 LG화학 여수공장을 들른 뒤 기업 간담회를 통해 업계 애로사항을 들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김영록 전남지사, 정기명 여수시장도 참석했다.

산업부는 대규모 R&D 사업을 정부주도로 추진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면서 규제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퓨얼셀, SK E&S, 한화솔루션 등 업계 관계자들은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및 투자지원 강화, 수전해조 시험·평가·인증 인프라 구축 등을 건의했다.

한 총리는 "정부도 수소 전 주기에 걸친 지원이 꼼꼼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으니, 기업들도 도전적 정신으로 수소산업 핵심기술 확보 및 경쟁력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