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신기~여천 항로 야간 운항 개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여수시 남면 금오도 비렁길로 향하는 야간 여객선이 29일 운항을 시작한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남면 주민의 숙원이던 신기~여천 항로 여객선이 야간에도 1일 2회 왕복 운항한다.
야간운항 1항차는 돌산읍 신기항에서 오후 7시 30분에 출항하고, 여천항에서는 8시에 출항한다.
2항차는 오후 8시 30분에 신기항을 출항하고, 여천항에서는 9시에 출항한다. 신기항에 9시 25분에 도착하면 신기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여객선 야간운항은 그동안 수익성 부족,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계속 이뤄지지 않고 있다가, 2021년 6월 '여수시 여객선 운영 지원 조례'를 제정해 야간 운항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또 주민 의견 조사와 관계 기관 간담회 등을 거쳐 6월부터는 조명탑 설치 등 야간운항에 필요한 사항 등을 본격적으로 챙겨왔다.
앞서 시는 야간운항 개시를 앞두고 24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관계 기관의 운항 관리 심사를 마쳤다.
김정오 섬발전지원과장은 "무엇보다도 안전이 우선인 만큼 야간운항 항로 인근에서는 어업활동, 어구 설치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양경찰서, 낚시어선협회 등 관계 기관과 섬 지역 어촌계 등에도 홍보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28일까지 보완사항을 조치 완료할 예정이며, 이번 야간운항이 남면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관광객 체류 시간 증가로 섬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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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