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공백 이후 지난 1월 지명…곧 정식 임명될 듯
한국계 입양인 출신, 동맹과 北인권 협력 강조
미국 상원이 정전 70주년을 맞은 27일(현지시간)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를 인준했다.
28일(현지시간) 상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터너 특사 지명자 인준안은 전날인 27일 상원 본회의에서 구두표결로 통과됐다. 마침 한국전쟁 정전 70주년과 맞물리는 날이다.
북한인권특사는 지난 2004년 발효된 북한인권법을 토대로 만들어진 자리다. 대사급 직책으로, 법에 따라 미국의 북한 인권 관련 정책 전반에 관여한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 넘어가던 지난 2017년 1월 로버트 킹 전 특사가 퇴임한 후 무려 6년이 넘게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터너 지명자를 지목했다.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으로, 지난 5월 청문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맹과 북한 인권 문제에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6년 만의 공백을 메우려 터너 지명자를 발표한 데 외교장관을 비롯해 대사관 등 각급 각채널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터너 지명자는 국무부에서 대통령 관리 인턴으로 경력을 시작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동남아시아 국장,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동아시아태평양국장 등을 역임했다.
동아시아태평양 사무소에서 16년 이상 근무했으며 영어 외에도 프랑스어와 한국어가 가능한 인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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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