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아기 울음"…화순군수, 다섯째 출산 가정 축하 방문

인구 감소 동복면서 3년 만에 출생 신고
출산양육지원금 등 3740만원 지원 축하

"아기 울음이 끊긴 동복면에서 3년 만에 다섯째 아이가 태어난 것은 큰 경사입니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화순군 동복면에서 3년 만에 다섯째 아이를 낳은 다자녀 가정이 각계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1일 화순군에 따르면 구복규 화순군수는 최근 다섯째 남자 아이를 낳은 화순군 동복면 강모(57)씨 가정을 방문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여느 시골마을과 마찬가지로 동복면에서는 지난 2020년 8월 이후 출생이 끊겼다. 6월 말 기준 인구는 15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명(3.6%)이나 감소한 상태다.

이 같은 인구감소 위기 상황에서 다섯째 아이를 출산한 강씨 가정에 대해 관심과 축하가 모아졌다. 강씨는 지난 2006년 첫째 아이를 낳은 이후 최근 다섯째 아이까지 다자녀 가장이 됐다.

구복규 군수는"한동안 아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동복면에서 건강한 아기 출산 소식을 듣게 돼 기쁘다"며 축하 인사와 함께 출산 용품을 전달했다.

화순군은 출산·양육지원 사업을 통해 강씨 가정에 ▲첫 만남 이용권(200만원) ▲신생아 건강관리비(20만원) ▲산후조리비용(100만원) ▲출산양육 지원금(1150만원) ▲다둥이 육아용품 구매비(50만원) ▲부모 급여(월 70만원) ▲아동수당(월 10만원) 등 총 374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한편 화순군은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과 청년 푸드트럭 지원, 은퇴자 소규모 하우스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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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