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이옥란 교수팀, 벼 신품종 개발 기간 7년→2년 단축

홑배수체 유전인자 활용한 우수 벼 품종 빠른 육성법 개발

전남대학교 이옥란 교수팀이 '벼 신품종 개발 소요시간'을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남대는 응용식물학과 이옥란 교수 연구팀이 '홑배수체(haploid) 유전인자를 활용한 우수 벼 품종 빠른 육성법'을 개발해 식물학분야 학술지 '식물 생리학(Plant Physiology, IF: 7.4)에 발표했으며 국체특허를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이옥란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벼 신품종 개발소요 시간을 2년 가까이 앞당겼다는 평가다.

한국인의 밥상에 오르는 '찰진 쌀'은 둥근 단립종으로 자포니카 품종이다.

연구팀은 자포니카 품종에서 홑배수체(haploid)를 유도하는 유전인자(OsMATL2)를 찾은 뒤 이를 활용해 순계품종을 만들었다.

벼는 부계 또는 모계로부터 받은 1세트씩 염색체가 더해져 총 2개의 완전한 염색체를 형성한다. 홑배수체는 유성생식을 할 때 감수분열을 통해 만들어진 생식세포가 가진 염색체 수만큼 전체 염색체 수를 갖는 작물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벼는 부계로 수정에만 관여하며 우수 모계 벼 품종과 수정하면 우수한 유전인자가 만들어지고 화학적 처리까지 더해지면 순계품종을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7~8년에서 2년으로 단축된다.

이옥란 교수는 "기존 기술을 통해서도 벼의 홑배수체 생산이 가능했지만 노동 집약적이고 품종에 따른 제한이 있었다"며 "새롭게 개발된 기술은 단점이 극북됐고 신품종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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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