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개 공항 '폭탄테러' 허위 게시글에 보안 강화…엄중처벌

한국공항공사·인천공항공사, 순찰 강화
인천공항, 대테러기동대 등 경계주의 상향
게시자, IP추적 회피용 우회 프로그램 사용

국내 공항이 폭탄테러와 흉기난동에 대한 온라인 게시글에 대비해 항공보안을 강화했다.

이번 강화는 인천공항과 김해, 대구, 제주공항 등에서 승객들을 대상으로 폭탄테러와 흉기난동을 부리겠다는 글이 온라인에 게시 되면서 공항당국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 테러 의심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7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김포, 제주, 김해, 인천 등 전국 15개 공항의 보안 경비를 강화한다.

앞서 지난 4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과 김포, 제주, 대구, 김해공항에서 폭탄을 설치해 승객들에게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글이 온라인에 게시 되면서 경찰이 게시자 검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4시28분께 인천공항에 폭탄을 설치했고, 해당 폭탄은 같은날 오후 8시에 터진다며 해당 폭탄이 터지면 공항을 빠져나오는 승객들을 트럭으로 치고,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글이 온라인에 게시됐다.

또한 전날에는 김해와, 김포, 대구, 제주공항에 폭탄테러를 감행하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이에 따라 각 지역 경찰은 해당 공항에 경찰 특공대와 대테러기동대, 폭발물처리반(EOD)을 출동시켜 항공보안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김포, 김해, 제주, 김해 등 전국 14개 공항에 경계를 강화하고 공항 순찰주기를 평시 90분에서 60분으로 강화했다.


또한 외곽초소 및 상주통로의 검색을 강화했다. 또한 여객 청사 전면도로 및 지하철 연결통로 등 취약 구역 상황실을 중점적으로 감시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도 인천공항경찰단과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수색을 강화하고 대테러기동대와 폭발물처리반(EOD)까지 총력 대응하고 있다. 또한 해당 글을 올린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경계주의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순찰주기를 90분에서 60분으로 강화한다.

또한 상주직원 및 외곽초소 출입인원의 보안점검을 강화하고 CCTV 사각지역을 대상으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게시자가 인터넷 프로토콜(IP)를 추적을 피하기 위해 우회 프로그램을 사용해 게시글을 올려놨다"며 "합동 수사를 통해 게시자를 검거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같은 악성 게시자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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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