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영향 대구서 피해 접수 111건…사망 1명·실종 1명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대구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실종 1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1시45분께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일대에서 전동휠체어를 타던 60대가 도랑에 빠져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30명, 장비 9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경찰은 가창면 단산리 상원지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앞서 낮 12시33분께는 군위군 효령면 일대 남천에서 60대가 물에 휩쓸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활동사항은 배수지원 25건, 안전조치 86건 등 111건으로 집계됐다.

오후 3시48분께 달성군 유가읍 본말리 현풍119안전센터 인근 전깃줄에 나무가 쓰러져 제거했다.

이보다 앞선 오후 1시42분께는 달성군 구지면 응암리에서 토사물이 무너져 복구 작업을 했다.

오전 10시25분께는 달서구 이곡동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도로장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조치를 취했다.

오전 9시8분께는동구 신서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샌드위치패널 일부가 지상으로 떨어져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1대와 인력 5명을 투입해 안전조치 했다.


태풍으로 인한 많은 비로 침수가 우려됨에 따라 곳곳에 차량 통행도 제한됐다.

통제 구간은 오후 5시30분 기준 공항교 하단회차로 100m, 신천 좌안도로 2㎞, 신천동로 11㎞, 가천 잠수교 300m 등 18곳이다.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홍수특보도 내려졌다.

환경부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2시20분을 기해 동구 신암동 금호강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오후 1시께 군위군 무성리에 홍수경보를 내렸다.

제6호 태풍 '카눈'은 중심기압 985㍱, 최대풍속 86㎞/h(24㎧)로 충주 동쪽 약 20㎞ 육상(37.0N, 128.1E)에서 시속 29㎞로 북북서진 중이다.

이날 대구 누적 강수량은 오후 5시 기준 134.4㎜를 기록했다. 서구가 21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