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도 잼버리 계속…'조기 퇴영' 영·미도 참가

8개 시·도 잼버리 참가자 대상 실내 활동 마련
영국 전날 청남대, 미국 오늘 역사박물관 방문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퍼붓고 있지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대회는 실내 프로그램 위주로 지속되고 있다. 앞서 폭염 등으로 조기 퇴영을 했던 영국과 미국도 일부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10일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8개 시·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잼버리 활동을 실내 프로그램 중심으로 안전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은 공연·전시 관람, 실내 체육 활동, 첨단산업 현장 견학 등이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스니커즈 신발을 주제로 한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전시(서울 세종문화회관), 오케스트라 공연(경기 수원), 국립중앙과학관(대전), 국립현대미술관(충북 청주), 국악 공연(전주 덕진예술회관) 등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충남 아산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공인 태권도, 전북 무주에서는 태권도 웰빙 체조, 충북 충주에서는 택견 시범 및 체험, 전북 완주에서는 클라이밍 등 체육 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해 스카우트 대원들이 활동성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인천에서는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작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경기 이천에서는 SK하이닉스 탐방 프로그램, 충북에서는 CJ제일제당 투어 등으로 잼버리 참가자들이 한국의 첨단 산업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전에서는 국립중앙과학관 견학, 경기 광주에서는 도자 체험, 충북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전북 익산에서는 풍물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

새만금 영지에서 폭염을 피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순차적으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지난 9일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됐던 청남대를 찾았다.

지난 5일 프로그램 종료 후 새만금 영지에서 경기도 평택으로 조기 퇴영한 미국 잼버리 대표단 50여 명도 이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방문해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했다. 박물관 측은 미국 대표단에 오찬을 제공하고 한미동맹을 소재로 한 기념 선물도 전달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스카우트 대원의 실내 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설을 찾아 프로그램 진행에 차질이 없는지 확인하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 사항이 없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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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