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잼버리, 윤 정부 책임 99%…체계상 전북도는 1%"

"문재인 대통령 메시지, 실망한 국민 위로한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새만금 잼버리대회 파행 책임이 현 윤석열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결론적으로 말씀드려서 99대1로 현 정부 책임"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잼버리 대회 사안을 축구 국가대표팀에 비유했다.

그는 "예를 들면 축구 국가대표가 대패를 했다. 관중석에서 물병도 날아오고, '이렇게밖에 못하냐' 이런 반응이면 보통 축구 감독이 경질되거나 사과하거나 하지 않나"라며 "그런데 이 축구 감독이 '아니, 내 전임 축구 감독 때문에 졌다'고 얘기하면 국민들이 납득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지금 정부가 출범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전 정부(문재인 정부) 탓을 하나. 현 정부는 없는 건가"라며 "정부여당에서 전 정부 탓을 하는거 보니까 아직도 윤석열 정부를 인정 못하는 것 같다. 지금이 문재인 정부인가. 문재인 정부라면 문재인 정부 탓을 하는 거고 윤석열 정부고 이 정부가 잘못했으면 이 정부 탓을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런데 계속 전 정부 탓을 한다. 그러면 현 정부는 없다는 거 아닌가"라며 "책임만 없는게 아니라 정부도 없다는 뜻 아닌가. 무한 책임을 질 정부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만금 잼버리 추진 체계를 보면 전라북도는 귀퉁이에 조그맣게 나와 있다. 그래서 제가 조직 체계상 (전북도의 책임이) 1% 정도 된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도 페이스북을 통해 '잼버리 대회로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이건 전임 축구감독으로서 축구 팬들에 대한 위로를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때도 보면 전임 정부에서 유치한 것이지만 9개월 만에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그런 경험이 있는 대통령으로서 안타까운 거다"라며 "그리고 여기에 실망했을 국민들에게 전임 대통령으로서 위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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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