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수출 올 7개월만에 지난 한해 실적 달성…역대 최고

1~7월 1억 9800만 달러…노마스크·한류 등 영향
무역수지는 1억 2980만 달러…지난해 1억 3천만 달러 근접
美(42.2%) 수출 최다 日 뒤이어, 125개국 수출…중국만 수출↓

올해 립스틱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미 올 7개월 만에 립스틱 무역수지는 지난해 1년동안 기록한 수치에 근접했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립스틱과 틴트 등 입술화장품 수출액이 1억 9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3.5%나 증가하며 동기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한 지난해를 추월하며 무역수지는 1억 2980만 달러를 기록, 7개월 만에 지난 한해 달성한 1억 3000만 달러에 근접했다.

관세청은 불경기에 비교적 저렴한 제품 소비가 증가하는 '립스틱효과'에 더해 마스크 없는 일상 회복을 맞아 입술화장품의 제품의 수요가 증가한데 이어 ‘한류’의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올해 7개월간 수출량은 3415t에 1억 2200만 개(개당 28g 기준)로 립스틱, 틴트·립밤·립글로스 등 다양한 종류가 수출되고 있다.

우리나라 제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금액기준으로 미국(42.2%), 일본(15.1%0, 중국(9.5%), 베트남(7.8%), 프랑스(3.9%
) 순이며 올 7월까지 세계 125개국에 한국 입술화장품을 팔렸다.

특히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상위 5개국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4개 나라의 올 7개월간 수출액이 동기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미국, 일본, 프랑스는 이미 지난해 연간실적을 뛰어 넘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2022년 3900만 달러였으나 올 1~7월 간에는 1900만 달러로 크게 줄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122개국 수출로 최다 수출국 기록을 세웠으나 올해는 7월 기준 125개국으로 기록을 경신했다"면서 "한류가 일부 팬 중심에서 대중으로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 종료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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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