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악 저지' 야4당 제주서 전국순회 토크콘서트

고민정·용혜인·양승동·박성제 참석…광주·부산·서울서도 개최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프로젝트'…전방위적 언론탄압 자행"

'윤석열정권 언론장악저지 야4당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7일 제주에서 전국순회 토크콘서트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으로 구성된 공대위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프로젝트'를 국민에게 알리고 공영방송을 지키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대위는 "'바이든 날리면' 보도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배제, 공영방송 뉴스룸 압수수색, 방통위원장 면직처리 강행, tbs 지원조례 폐지, YTN 민영화 추진, KBS 수신료 분리 고지, 'MB정부 언론장악 주역'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방심위 위원장 해촉 등 현 정권은 전방위적인 언론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 4개 권역(제주·광주·부산·서울) 중 첫 지역인 제주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민주당 고민정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양승동 전 KBS 사장, 박성제 전 MBC 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고민정 의원은 "야4당 공대위는 지난 6월22일 발족했다. 그동안 KBS, MBC, YTN 노조와 긴급 간담회를 진행하고, 시민단체와도 간담회를 했다"며 "언론 장악 문제가 단순히 몇몇 언론인의 문제 혹은 몇몇 정치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 MB정부 시절을 경험했던 언론인 얘기를 들어보면 그때는 그래도 절차는 지키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며 "그러나 지금 그것마저도 없이 자행되고 있어서 정확하게 어떤 방송 장악들이 저질러지고 있는지를 전국 곳곳에 알려야 되겠다고 해서 이렇게 토크콘서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용혜인 의원은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극우 인사들로 사장을 갈아치우게 되는 것은 결국 공영방송을 보편화하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는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아마 이명박 정부 시절에 언론자유지수가 수직 하락했던 것처럼 국민의 알권리가 무참히 침해되는 상황이 앞으로 계속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