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북러 회담, 러 절박함 반증…무기 거래는 유엔 결의 위반"

미국과 영국은 13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절박함을 보여주며, 북러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푸틴 대통령이 세계 무대에서 점점 더 고립되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논평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에 맞서 전 세계가 단결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같은 정권에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기 위해 북한과 상당량의 무기 거래를 협상하는 것은 러시아가 스스로 찬성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에도 "러시아와 무기 협상을 중단하고, 러시아에 무기를 팔지 않겠다는 공개적인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CNN에 따르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이날 북러 협력은 "러시아가 얼마나 절박한지 보여준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위성 첨단 기술과 군사 협력, 인도적 지원, 무역, 경제, 인프라 등 광범위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