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주지원단 방문 계기 양국 간 서명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우크라이나를 지원을 본격화한다.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데니스 쉬미할 우크라이나 총리 임석 하에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와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 간 서명식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와 우크라이나 정부 간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에 관한 협정(공여 협정)'을 정식으로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여 협정은 EDCF 지원을 위한 첫 번째 단계다. EDCF는 개발도상국(개도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공여 협정은 이러한 자금에 대한 차관을 우리 정부가 수원국에 공여할 것이라는 사실 및 일반 원칙 등을 담은 조약이다. 지난 5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시 한국을 방문한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와 양자회담하고 가서명한 바 있다.
양국은 이후 공여 협정의 정식 체결과 발효를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해 최근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토부 수주지원단 방문을 계기로 정식 서명했다..
향후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활용한 재건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20억 달러 이상의 우크라이나 중장기 지원 패키지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지난해 인도적 지원 등 총 1억 달러 규모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월 향후 1억3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