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전북도 등 감사 공간 마련
국조실, 부처 대회지원 전반 조정
감사원이 지난달 파행을 빚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유치 및 운영 전반에 대해 실지 감사(현장감사)에 돌입한다.
감사원은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두 달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추진 실태' 감사를 위한 실지 감사(현장 감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하고 관계 기관에서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전문가 의견을 받았다. 이날부터는 여성가족부와 전북도 등에 감사 공간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감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 조직위에 참여한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개최지 관할 지자체인 전북 부안군, 대회 부지 매립과 기반 시설 조성 등에 연관된 농림축산식품부, 새만금개발청 등도 실지감사 대상이다.
국무조정실도 실지감사 기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조실은 2021년부터 '세계잼버리 정부지원위원회',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점검·지원 태스크포스(TF) 회의' 등을 주재하면서 정부 부처들의 대회 지원 전반을 조정했다. 감사원은 국조실이 대회 지원안 마련 등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감사는 여성가족부 감사를 담당해 온 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 사회복지2과에서 주도할 계획이다. 다만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여러 곳이 대회에 얽힌 만큼 감사원 내부 여러 부서에서 인력이 파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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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