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프로그램 무상 운영…신입·전입·졸업생엔 장학금
교사와 1대 1교육, 스키, 승마는 물론 드론까지 모두 무료로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 단양군 적성면에 위치한 대가초등학교다.
21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학교는 스키, 승마는 물론, 생활영어, 요리, 코딩, 진로체험 키자니아, 컴퓨터, 미술, 메타버스 등 15개의 프로그램이 무상으로 운영된다.
전교생이 23명인 시골 학교지만 테블릿PC를 이용한 스마트교육은 기본이다.
승마체험은 독특하다. 약 15m 정도의 원형 트랙에서 말을 타고 도는 것은 물론 말에게 직접 물도 주면서 동물과 교감하는 법도 배운다.
4학년 이하 학생은 원하면 누구나 방과 후 돌봄을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전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학교 논과 텃밭에 벼, 고구마, 토마토, 옥수수 등을 심고 수확하는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저탄소 녹색성장을 배운다.
학교 도서관은 이 학교의 자랑거리다. 누가 봐도 책을 읽고 싶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다.
전교생이 다 모여도 23명이라 전교생이 형, 아우, 언니, 누나가 된다. 수업은 거의 교사와 1대 1 수업으로 진행된다.
전교생이 모여 시화전을 열고, 뮤지컬을 만들어 뮤지컬 공연을 하기도 한다. 행복마을을 가꾸기 위한 마을 연계 교육도 활발하게 펼쳐진다.
배운다는 느낌 없이 배움이 이뤄지는 교육이 실천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신입생과 전입생에게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졸업생 모두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학교는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별빛 힐링 캠프'를 운영했다. 운동회, 야영, 담력훈련, 캠프파이어, 레크레이션, 장기자랑, 바비큐 파티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종실 교장은 "나, 너 그리고 우리를 향해 성장하는 소나무숲 배움터를 만들어 가겠다"며 "생(生)동(動)감(感) 넘치는 대가초로 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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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