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통 한우 81건 DNA검사해보니 "1건 가짜 한우"

"가짜 한우판매 근절될 때까지 계속해서 철저하게 검사"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중 유통 중인 한우의 유전자(DNA)를 검사한 결과 한우가 아닌 고기를 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26일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지난 8월16일~9월15일 축산물 할인매장, 정육식당, 식육판매점에서 유통 중인 한우 81건을 수거해 유전자(DNA)검사한 결과 1건이 비한우(수입육·젖소고기·육우고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한우를 판매한 정육점에서는 이력번호를 허위로 표시한 한우 4건이 추가로 적발됐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같은 한우고기라도 낮은 등급의 소고기가 육질 등급이 우수한 다른 개체의 이력번호로 허위 표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축된 소고기와 유통 소고기의 DNA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예를 들면 1등급 한우를 투플러스 등급을 받은 다른 한우로 둔갑시키는 행태를 말한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판매업소가 위치한 관할 시에 식품표시광고법 및 축산물 이력법에 의거해 적발업소를 고발 조치하고,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토록 검사 결과를 통보했다.

박경애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위반업소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는 축산물 할인매장, 정육식당, 식육판매점으로 대상을 확대해 일제 수거검사를 실시하겠다"면서 "가짜 한우판매가 근절될 때까지 계속해서 철저하게 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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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