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LH·GS건설 등 압수수색

전국적인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를 촉발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및 검단사업단, 시공사인 GS건설 본사, 설계업체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 AA13-2블록 아파트의 설계와 시공 감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GS건설 및 설계업체 관계자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아파트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의혹 전반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29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 붕괴부 대부분이 무량판 구조 부위인 것으로 드러나자(5월1일자 뉴시스 단독보도) LH가 발주한 전국 무량판 아파트 91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됐다.

또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두달간 사고원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계·시공·감리 등 전 단계의 총체적 부실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철근은 대거 누락됐고, 품질이 떨어지는 콘크리트가 타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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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